소흥, 너 왜 이렇게 예쁘니!
강남에는 산도 물도 드러내지 않는 도시가 하나 있는데 네가 가보지 않았더라면 강남은 영원히 한쪽 구석이 비어 있었을 것이다. 이곳은 인재가 걸출하고 지질이 뛰어나며, 물품이 화려하고 천보라서 역사상 유명한 인물의 발자취를 무수히 남겼지만, 줄곧 내세우지 않고 웃으며 자연을 바라 본다.
그것은 바로 소흥입니다. 아름다운 풍경, 깊은 문화의 도시, 방금 동아시아 문화의 도시라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소흥은 모든 산과 호수와 거리마다
로맨틱한 전설을 간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심원에 들어가면
당신은 육유와 당완의 그 뼈에 사무치는 인연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축가장에 들어가면
마치 양산백과 축영대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마주 보는 것 같다.
처연하게 헤어지는 광경이 바로 눈앞에 있다.
소흥에서는 봄에 온갖 꽃들이 비단결 같이 피는 화려함을 볼 수 있다
대지가 따뜻해지고 만물이 소생한다
소흥성은 도처에 생기가 넘친다.
완위산의 벚꽃과 호산의 복숭아꽃
이치산의 유채꽃......
봄기운 속에서 한 바퀴 걷는다.
바람에도 취할지 모른다.
소흥설이 가장 아름답다.
골목을 물들이고, 정원을 드러내고, 가옥을 윤택하게 하고....
고성의 눈과 운치가 시와 그림과 같구나!
노진
노신이 쓴 노소흥이 여기서 재현된다.
모두 “사람들의 집은 침하를 다하고, 누대는 노에 몸을 붙입니다” 라는 수향의 노래이다.
소흥은 노래를 듣기 좋은 도시이다.
소흥에는 인구에 회자되는 월극이 있다.
어느 오후, 마을에 들어가서 월극을 듣는다.
여기 사람들은 누구나 월극을 몇 마디 흥얼거릴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