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흥 지방극 <미호가원>
11월19일에 있었던 제14회 절강성 연극제 폐막식에서 소흥의 현대 연극<미호가원>은 최우수 신 연극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 연극의 감독 손효연(孫曉燕)은 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주연배우 시결정(施潔淨)과 장금강(章金剛)은 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번 연극제는 네 달 동안의 작품심사를 거쳐서 마침내 특별 대상4개, 새로운 연극대상 10개와 개인상 34개가 선정되었다.
감독 손효연은 절강성 곤극단 국가 1급감독이며 소흥지방극학원 1980년에 입학한 학생으로, 소흥지방극에 익숙하고 애정을 가지고 있다.<미호가원>은 손감독이 소행대극장에서두번째 연출한 작품으로 섬세한 감정과 발랄한 분위기의 연출로 연극전체의 템포가 부드러우며 웃음과 눈물, 배우들의 개성적인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주연배우 시결정은 중국의 연극상 ‘매화상’을 수상하였으며 <미호가원>에서 주인공 매옥정으로 출연한다. 그녀에게 이것은 커다란 도전이고, 이전에 경력도 부족하고 참고할 만한 작품도 없다. 하지만 비슷한 드라마를 여러 차례보고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고 지도를 받아 배역의 성격을 파악하고 내용을 이해하여 결국 배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주연배우 장금강은 상하이 백옥란상(제29회의조연상과제27회의주연제명상)을 두 차례수상했다. 극중 심수발을 연기하여 충직하고 유머러스한 소흥의 남자역을 맡았다.이전의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로, 장금강은 그의 순박한 노래와 어수룩한 연기로 이 배역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창작및 공연과정:
소흥지방연극은 문무를 겸비한 남녀배우가 협연하는 극으로 현대 연극의 기초는 잘 갖추어져 있지만, 현재를 반영한 현대극이 부족하다. 그래서 소흥대극장이 2018년 4월부터현대극인<미호가원>을 기획하고 창작하였다. 그동안 절강성 홍보부와 절강성 문화관광청의 지도와 전문가 여러분의 지지를 받았다. 2018년 10월에는창작구상과 시나리오작가와 감독 인선이 확정됐고, 소흥출신의 유명한 감독진위용(陳偉龍)과 항주 문학예술계연합회의1급 시나리오작가하강(夏強)이연합작가로선정되고 1급감독손소연이연출을맡았다.2019년3월에 대본이 확정되고 4월3일 리허설이 시작된다. 5월 15일 예행연습을 하였으며 베이징과상하이, 그리고 절강성에서 온 전문가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많은 의견을 제시한 뒤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6월 25일에 소행지방극 예술센터에서 초연했다. 7월 중순에는 2019년도 절강성 무대예술 창작 중점 소재육성프로젝트에 포함되었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시 수정했다.10월 12일 절강성인민대회당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수립 70주년을 축하하는 우수한 무대예술작품의 공연에 참가하였으며, 10월 말에 전문가와 관객의 의견에 따라 세번째 수정을 하여 11월 7일악청(樂清)대극장에서 제14회 절강성 연극제최종공연평가에 참가하였다.
이 연극은 소흥의 실제생활을 바탕으로 창작한 연극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그려내며 중국사회가 본격적인 소강사회건설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때에 서민들의 생활 수준이 점점나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